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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상] 벌써 에어컨 가동? 6월 초부터 무더위 날려버리는 나만의 소소한 설렘들 🧊🍃
안녕하세요! 6월의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. 그런데... 날씨 실화인가요? 분명 아직 6월 초인데, 한낮에는 벌써 정수리가 뜨끈뜨끈해지는 게 거의 한여름이 찾아온 것 같아요. 🥵
땀 많은 저로서는 살짝 두려운 계절이기도 하지만, 그래도 여름의 시작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.
바로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청량하고 시원한 '설렘'들이 있기 때문이지요.
오늘은 이 무더위를 가볍게 날려버리는, 요즘 저를 아주 소소하게 설레게 만드는 세 가지 힐링 치트키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.
1. 얼음 가득 채운 유리잔의 '쨍그랑' 소리 🧊
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저만의 의식은 바로 커피 머신 옆에 유리잔을 대기시키는 일이에요.
뜨거운 에스프레소 샷이 단단한 얼음 위로 쏟아질 때 나는 "짜자작-" 하는 소리, 그리고 빨대로 얼음을 휘저을 때 잔 벽에 부딪히며 나는 "쨍그랑, 쨍그랑" 소리!
이 소리를 듣는 순간만큼은 체감 온도가 3도는 내려가는 기분이에요.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 소리가 듣고 싶어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된답니다. 역시 여름엔 아아(아이스 아메리카노) 수혈이 진리죠!
2. 냉장고 깊숙이 숨겨둔 비밀 병기 🍉
두 번째 설렘은 퇴근 후(혹은 외출 후) 냉장고 문을 열 때 찾아옵니다. 며칠 전부터 냉장고 한구석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락앤락 통이 하나 있는데요. 바로 미리 예쁘게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둔 '수박'입니다!
밖에서 땀 뻘뻘 흘리고 돌아와 샤워를 싹 마친 뒤, 선풍기 강풍으로 틀어놓고 냉장고에서 이 차가운 수박 통을 꺼낼 때의 쾌감이란... 다들 아시죠?
포크로 콕 집어 한 입 가득 물었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하고 시원한 과즙! 끈적했던 여름 낮의 피로가 싹 가시는 최고의 순간이에요. (이번 주말엔 사이다랑 우유 넣고 화채를 만들어 볼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. 츄릅...)
3. 샤워 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눕는 침대 🌬️
여름 한정으로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는 단연코 '뽀송함의 극치'를 달릴 때가 아닐까 싶어요.
찬물 80, 미지근한 물 20 비율로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와 가벼운 반팔 반바지로 갈아입었을 때의 그 개운함!
여기에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선풍기 바람을 회전으로 맞춰놓은 뒤 침대에 대자로 대충 누우면, 살결에 닿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하고 보드라울 수가 없어요. 아무 생각 없이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"아, 행복이 진짜 별거 없구나" 싶은 평화로운 마음이 솟아납니다.
여러분은 이 무더운 이른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시나요? 벌써부터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,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면서 일상 속 작은 설렘들을 하나씩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.
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, 우리 내일 일기에서 또 만나요! 안녕! 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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